경제·금융

말레이시아에 HD공장/현대전자, 2001년 완공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말레이시아에 컴퓨터 하드디스크(HD) 제조공장을 세운다.현대는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케다주에 있는 쿨림 하이테크단지에서 현대와 말레이시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가 모두 2억달러를 투자하는 이 공장은 대지 2만4천평에 건평 6천평, 종업원 1천2백명 규모로 오는 99년 초에 완공되어 2001년부터 연간 2천만개씩 생산하게 된다. 현대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하드디스크를 미국 현지 자회사인 맥스터사의 아시아지역 HDD 생산기지인 싱가포르 및 중국 대련 공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현대 관계자는 『이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현지의 저렴한 인건비와 쿨림 하이테크단지의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HDD의 가격 및 제품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는 이를 통해 지난 93년 인수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맥스터사의 HDD사업을 안정시켜 오는 2000년에는 연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 2위 업체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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