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과학비즈니스 도시 건설"

유럽서 대선공약 윤곽 공개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3일(현지시간) “4만달러 시대를 여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 ‘과학 비즈니스 도시’를 건설, 대한민국을 일류 과학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 대선후보 중 한 명인 이 전 시장은 이날 첫 방문지인 스위스 제네바 소재 세계 최대 입자물리학 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를 방문한 자리에서 핵심 대선공약의 하나로 준비 중인 과학도시 건설계획의 윤곽을 공개했다. 이 전 시장은 “한국은 지금까지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지만 이제는 성장의 동력을 기초과학 분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의 기초과학 기반을 확대하고 친환경ㆍ저비용ㆍ반영구적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중이온 가속기 연구소를 중심으로 하는 과학도시 건설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과학도시는 물질의 근본에 대한 연구를 통해 반도체 이후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초과학 연구단지와 관련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미래도시로 외국의 주요 과학도시로는 CERN, 일본 쓰쿠바 등이 있다. 과학도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이온 입자 가속기는 핵을 거의 빛의 속도로 가속해 서로 충돌시킴으로써 극미한 물질세계를 들여다보는 장치로 기초과학의 핵심 인프라로 불린다. 그는 “과학도시는 한국경제의 10년 정체를 돌파해낼 성장의 신형 엔진이 될 것”이라며 “과학도시는 ‘한반도 대운하’ 구상과 함께 한국의 미래성장을 주도할 쌍둥이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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