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일 한국의 전월대비 수출 성장률이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내년 한국 GDP 및 내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7%와 2.8%로 유지했다.
김선배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산업자원부가 발표된 11월 수출입실적통계에 대해 "11월 작년동월대비 수출 증가율이 27.8%로 10월의 20.9%에 비해 상승했고 계절 조정을 거친 전월대비 상승률도 8%를 기록, 3개월만에 상승 반전했다"고지적했다.
그는 "한 달의 통계 수치가 '기조'일 수는 없지만 향후 수개월의 한국 동향을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수입액은 작년동월대비 3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대부분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며 수입량 증가율은 지난 2.4분기 이래 평균 15% 수준을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가상승 등으로 인해 11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28억 달러로 지난 5~7월의월평균 30억달러에비해 줄었으나 내수 경기 부진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수입 물량 증가세는 제한되고 이에따라 흑자 기조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시장 평균 보다 낮은3.7%를 유지하고 내수 성장률은 GDP 성장률을 밑도는 2.8%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 경제의 관건은 내수 회복의 강도"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