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지난 7월 100억원을 기부한 오이원(85) 여사의 뜻을 살려 젊고 우수한 교수의 활발한 연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원 조교수(Ewon Assistant Professor)'제도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젊은 조교수들에게 3년 동안 1인당 연간 2,000만원씩 총 6,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KAIST는 이날 오후 서울캠퍼스 수펙스관에서 9명의 조교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원 조교수 임명자들은 모두 33∼36세로 2007년 7월 이후 임용됐으며 이달 1일 임용자도 2명 포함돼 있다. 이날 임명식에는 오 여사와 가족, 서남표 KAIST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했다.
오 여사는 7월 KAIST에 현금 100억원을 기부했으며 그동안 KAIST에 수백억원 상당의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기부한 사례는 있었으나 기부 전액을 현금으로 쾌척한 경우는 오 여사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