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업체 한섬에 대해 하반기에 실적개선 모멘텀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한섬에 대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05%, 2.9% 상향 조정한다”며 “현재 지나친 과매도 상태로 더 이상 주가가 할인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 3ㆍ4분기 이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반전하고 주식 및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등 자산효과에 따른 기대감으로 4ㆍ4분기부터 패션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한섬이 소비회복의 최대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높였다.
메리츠증권도 한섬이 2ㆍ4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지난 분기 기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해 의류 업체 중 가장 큰 실적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판단돼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개선되면서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