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타운 분양 '최고급 단지' 기대<br>2,400가구 용인 거주자에 100% 우선 배정<br>'판교 후광효과'로 평당 1,500만원 넘을 듯<br>금호건설도 2010년 2,200가구 공급 계획
| 철거작업이 한창인 용인 동천동 삼성타운 부지. |
|
‘용인 동천동’
청약시장에서 지난해 판교 분양 이후 최고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2,400가구 규모의 ‘삼성타운’ 분양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뒤이어 인근에서 분양예정인 금호 어울림 단지를 합하면 4,600여가구 정도의 신규 대단지가 들어선다. 주변에 현대 홈타운을 제외하면 마땅한 브랜드 아파트가 없어 삼성타운과 금호 어울림 단지가 동천동을 대표하는 브랜드 타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지는 판교에 버금, 구성은 판교 이상=경부고속도로 판교IC를 나와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 오른쪽에 조성공사가 한창인 서판교 부지가 나온다. 삼성타운 부지는 여기서 3~4km 정도 남쪽이다. 2010년 삼성타운 입주 시점과 판교 입주 시점이 겹치기 때문에 판교 후광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동천지구가 주목받는 첫 번째 이유다.
11일 아침 삼성타운 부지를 찾았을 때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 철거작업이 한창이었다. 중소가구업체들의 공장이 밀집해 있었던 이 지역은 지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지역으로 14만2,000여평 규모다. 광교산자락과 동막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쾌적성 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삼성건설은 이 곳에 32~102평형 등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최고급 주거단지를 만들 계획이다.중산층 입장에서 중소형과 섞인 판교보다 선호할 수 있다. 주택의 형태도 4층 타운하우스와 3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를 적절히 뒤섞어 판교 아파트와도 차별화한다는 복안이다. 사업추진상황을 볼 때 분양은 이르면 6월 정도가 될 것 같다.
◇용인거주자에게 100% 분양될 듯= 판교 중대형에 몰렸던 청약자가 15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삼성타운 청약은 치열한 경쟁이 불보듯 뻔하다. 입주 후 바로 전매할 수 있다는 점도 청약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부분. 하지만 100% 용인지역거주자에게 우선배정 돼 다른 지역의 청약대기자에겐 기회조차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삼성건설이 자존심을 걸고 추진하는 최고급 래미안 브랜드 단지고 인근 33평형대 시시세가 5억~5억5,000만원 정도란 점에 비춰보면 평당 최소 1,500만원은 넘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판교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평균 1,800만원이었지만 최근 지자체가 사실상 분양가상한제에 준해 분양가 낮추기에 나서고 있어 이 수준을 넘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금호건설은 삼성타운 인근에서 2010년 2,200가구 규모의 어울림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9월 이후여서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