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플레이어스는 총상금 950만弗 '제5의 메이저'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우승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협회가 주최하는 유일한 메이저급 대회이다. 1974년 대회가 창설된 이후 1982년부터 현재까지 PGA투어본부에 딸려 있는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마스터스(4월), US오픈(6월), 브리티시오픈(7월), PGA챔피언십(8월) 등 4대 메이저 대회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5월에 열리는 최고의 토너먼트로 ‘제5의 메이저 대회’라 불린다. 4대 메이저대회가 모두 총상금 750만 달러 규모인 데 비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총상금만 950만 달러에 달하는 ‘쩐의 전쟁’이다. 최경주가 받은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로 웬만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의 총상금과 맞먹는다. 우승 선수에 대한 혜택도 막대하다. PGA 투어 시드를 5년간 확보하게 되고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US오픈의 3년간 시드와 그 해 PGA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우승자에게 주는 페덱스컵 포인트도 600점으로 메이저 대회와 똑같다. 역대 우승자 면모도 화려하다. 잭 니클라우스가 3회(1974, 1976, 1978년)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고 프레드 커플스(1984, 1996년), 타이거 우즈(2001년), 필 미켈슨(2007년) 등이 ‘위너스 클럽 멤버’로 가입돼 있다. 다만 4대 메이저대회와 달리 유럽프로골프협회에서 공식 대회로 인정하지 않다 보니 올해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6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출전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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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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