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나일론의 수출 가격을 ㎏당(70데니아 기준) 지난 9월 2.40달러에서 최근 2.85달러로 20% 가량 올렸다.폴리에스테르도 지난 9월 파운드당(75데니아 기준) 60∼65센트 수준이던 수출 가격을 75센트로 올렸다.
코오롱 역시 지난 4일부터 폴리에스테르 주력품 출고 가격을 폴리에스테르는 파운드당 55센트에서 65센트로, 나일론은 1.2달러에서 1.3달러로 각각 15% 가량 인상했다. 업계는 그동안 수출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타이완에서 지난달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뒤 수출 가격을 상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여오다 최근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년여간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폴리에스테르 등 화섬제품 가격이 바닥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번 지진으로 가격 조정이 가능해졌다』며 『국내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