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한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21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일주일간 0.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률(0.69%)을 웃도는 성과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1.14%의 성과를 보이며 국내주식형 중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0.79%, 배당주 펀드는 0.82% 상승했다. 반면 그 동안 상승탄력을 받아왔던 중소형주 펀드는 0.45% 손실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중 유일하게 손실이 났다.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 위주로 반등하면서 펀드별로 대조적인 성과를 나타낸 한 주였다. 순자산이 100억원 이상이고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492개 가운데 310개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한국투자KINDEX F15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93%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기록했고 'KStar 5대그룹주 상장지수(주식)'펀드와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2.83%, 2.60%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중국의 긴축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한주간 -4.31%의 손실을 내 3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최악의 성과는 한 주간 5.64%의 손실을 기록한 중국주식펀드가 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급등하면서 식품가격 직접개입을 비롯한 강도높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탓이다. 인도주식펀드도 긴축 우려와 해외자금 유입규제강화 우려에 4.98% 손실을 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재정적자와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3.60% 손실을 냈고, 브라질주식펀드도 물가 압력에 2.05% 하락했다.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인상 시기가 늦어지면서 이미 시장에 반영된데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영향으로 국내 채권형 펀드는 일주일간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중기채권펀드가 0.4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고 중장기 국공채 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는 0.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일반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각각 0.21%, 0.2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6% 오르며 가장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