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경제전망] 대우車 부평공장 매각등 촉각

이번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이탈리아 피아트 컨소시엄의 협상단이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해 방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대우차 매각문제가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또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에 이어 현대건설에 대한 지원안을 놓고 투신권과 금감원ㆍ채권단간 의견차가 여전한 가운데 마감시한일 이번주까지 어떤 타협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장중 연중최고치를 상향 돌파한 주가지수가 이번주내에 700대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 ◇GM의 대우차 인수, 이번주부터 본격화=GM의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협상이 이번주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비록 구체적인 인수대금과 인수대상 등은 정해지지 않더라도 일단 협상에 착수함에 따라 대우차가 법원에 정리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점이 당초 다음달 15일에서 2-3개월정도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M은 대우차 인수가격 및 인수 후 투자비를 합쳐 제시할 것으로 관측돼 실제 인수금액과 함께 인수대상에 부평공장이 포함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측은 대우차의 자산가치와 청산가치, 장부가 등 다양한 기준을 토대로 매각가격을 정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합리적인 인수가격 을 제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투신권 지원여부 결정=그동안 수차례 투신권과 금감원간 회의를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의 지원여부에 대한 입장차는 상당히 좁혀졌다. 그러나 여전히 투신권은 현대건설 회사채에 대해 원칙적으로 상환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안이지만 현실적으로 그 방안이 어렵기 때문에 프라이머리 CBO 등을 통한 신용보강을 요구하고 있다. 즉 현대건설 채권은 고유계정에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 돈이기 때문에 고객 보호차원에서 리스크가 큰 현대건설 채권에 무리하게 투자할 수 없다는 것. 이에 금감원과 은행측은 신규인수 채권 규모를 감축하는 안을 제시하며 투신권을 달래고 있다. ◇주식시장 상승세 이어질까=증시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당수 투자자들이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가지고 있어 대내외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현 증시가 경기회복여부라는 모멘텀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 발표될 미국 5월 소비자 물가지수, 미국 산업활동 동향, 국내 5월 소비자 물가지수 등에 따라 단기간 조정장세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단기랠리 측면에서는 상승추세가 강한 만큼 조정시엔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이던 600선을 상승갭을 발생시키며 상향 돌파한 만큼 600선은 오히려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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