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ㆍ2위의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의 푸쯔잉 부장조리(차관보)는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개최된 2007년 중국산업발전 포럼에서 "중국은 인도와의 국경 무역거점을 재개방한 데 이어 FTA 협상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푸 부장조리는 이달 중 뉴델리를 방문할 계획이다. 만약 양국간 FTA가 체결되면 인구 24억의 거대 경제권이 형성되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40년 이상 계속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올해 7월 히말라야 국경지대를 개방한 바 있으며 9월에는 양국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양국 교역규모는 지난해 약 180억달러 정도였으나 올해는 2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현재 싱가포르ㆍ호주ㆍ뉴질랜드ㆍ파키스탄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등과 FTA 협상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