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램 재고 여전히 과다

고정거래가 이달중 추가하락 불가피할듯반도체 업계가 갖고 있는 D램 재고량이 적정분보다 최고 50%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계절적 비수기인 7월에 고정거래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D램 업계가 갖고 있는 재고량은 3~6주분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재고량은 평균 재고량인 2~4주 분량 보다 1~2주 정도 많은 상태로 최고 수준에 달했던 지난 5월(4~8주분)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지난 1ㆍ4분기(1~3주분)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특히 마이크론의 경우 최근 분기 결산에서 대규모 재고 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재고감모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로 연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고량이 이처럼 평균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D램 가격의 반등 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원 애널리스트는 "7월이 계절적 비수기지만 재고량이 적을 경우 유통업체들이 가수요에 나서 가격을 지탱해주곤 했다"며 "재고량이 과다해 이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월초 고정거래가격은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7월 중순 이뤄질 추가 협상에서는 소폭이나마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고정거래가는 지난 6월 협상에서 추가 하락해 128메가D램 기준으로 개당 2.5~2.75달러에 거래됐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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