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 경찰서 명칭·관할 3월 변경

'1署1區' 19개, 나머진 2區체제 청량리→동대문, 동대문→혜화, 남부→금천署

서울경찰청은 다음달 1일부터 구(區) 행정구역에 맞춰 관내 31개 경찰서의 명칭과 관할지역을 대폭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대문경찰서 등 19개서는 관할지역이 구 행정구역과 완전히 일치하는 `1서1구체제'로, 중부ㆍ남대문경찰서 등 12개서는 1개 구를 2개 경찰서가 나눠 맡는 `2서1구 체제'로 바뀐다. 현재 구 행정구역과 관할지역이 정확히 일치했던 경찰서는 마포경찰서 등 6개서뿐이지만 이번 조치로 13개서가 추가로 `1서1구 체제'로 바뀌게 된다. 관할 조정과 함께 구와 경찰서 명칭이 달랐던 남부경찰서(금천구 관할)와 청량리경찰서(동대문구 관할) 등 5개서는 각각 `금천경찰서'와 `동대문경찰서'로 이름을 바꾼다. 기존 동대문경찰서는 종로구 일부 지역을 관할하며 `혜화경찰서'로 간판을 바꿔단다. `2서1구 체제'인 12개서 가운데 혜화서는 집회 및 시위 수요가 많은 종묘공원을종로서에서 넘겨 받았고, 남대문서는 중부경찰서의 치안수요 증가에 따라 중구 명동을 새로 가져왔다. 금천경찰서는 금천구 외에 경찰서 청사가 있는 관악구 신림8동까지 당분간 맡지만 앞으로 청사를 금천구로 옮기면 관할구역을 다시 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관할 조정을 통해 그 동안 검찰과 관할구역 불일치로 발생했던 피의자이중인계, 사건 오송(誤送) 등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내년 하반기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시행되는 관할 조정으로지역치안에 대한 주민의 일체감이 형성되고 지역 경찰서 간 치안서비스 경쟁 체제가강화돼 긍정적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경찰청은 "지금까지 경찰 중심으로 이뤄진 치안 행정을 개편해 국민에게 더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명칭 및 관할 조정을 실시했다"며 "전에는 영등포 1개 구에 3개서가 몰려 있는 등 혼란이 있었지만 이젠 자신이 사는 구의 주소대로 경찰서를 찾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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