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고르는 눈은 선배에게 있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4차례에 걸친 서류ㆍ면접전형을 실시해 16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채용 방법을 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리안리는 신입사원 채용을 위해 지난 10월초 해당학교 출신 직원들을 모교로 파견해 회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입사지원서를 접수하고 즉석 면담도 가졌다. 지원서를 통해 알 수 없는 태도ㆍ언행 등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이어 원서 접수비율대로 대학별 선발인원을 배분한 뒤 해당대학 출신 기존 직원들이 가장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 후배들을 선발했다.
코리안리는 또 지난 21일 `야외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 산행을 하면 입사 지원자들의 태도와 체력, 동료에 대한 배려 등을 평가하고 축구와 이어달리기 등을 통해 팀워크와 리더십도 눈여겨 봤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98년부터 소수정예의 조직운용으로 경영혁신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모집방식으로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