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주 개미 돌아왔나

건설주는 지난해 중반부터 정보통신주 등 인기주에 밀려 천대받으며 대부분 액면가 이하로 곤두박칠쳤던 대표적 업종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그동안 필요이상으로 떨어졌던 건설주가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며 상승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부에선 종합지수가 횡보장세를 지속하자 전통적 대중주인 건설주에 일시적인 순환매가 몰리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애널리스트들은 일단 건설주가 다른 종목에 비해 낙폭이 큰데다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제2의 중동특수 기대감으로 최근 코스닥시장이 조정 조짐을 보이자 일반투자자들이 새로운 고수익종목으로 건설주 등 중저가 종목을 찾고 있다고 보고있다. 박용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대표적인 낙폭과대주였던 건설주가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하는 과정으로 보면된다』며『이같은 움직임은 코스닥으로 빠져나갔던 개미들이 향후 코스닥에서 초과수익이 나기 어렵다고 판단, 거래소로 회귀한 측면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건설주는 아직 시장평균과 비교해 볼때 추가상승여력이 있다』며 대형종목중에서는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대림산업, 중소형 건설사중에서는 한일건설, 고려개발, 계룡건설, 태영을 추천했다. 허문옥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국내경기가 살아나는 가운데에서도 건설경기는 아직 본격적인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경기순환상 경험적으로 볼 때 올 하반기께 가서는 건설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필호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과장은 건설주 상승과 관련『3·4분기 경기회복 전망과 프랑스 등 유럽국가의 수십억달러 국내 투자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며『개인자금이 코스닥시장과 거래소 대형주에서 빠져나와 절대 저가주인 건설주에 몰리는 일시적 순환매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병관기자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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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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