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12일째 상승..1,400선 등정(잠정)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12일 연속 오르며 1,400선 등정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전후로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다가 장 막판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5.36포인트(0.38%)오른 1,402.36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은 중립적이었지만 외국인과프로그램 매수라는 우호적인 수급 상황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400선을 넘어선 것은 1월16일 1,421.79를 기록한이후 처음이며 12일 연속 상승은 1984년 1월19일부터 2월2일까지의 13일 연속 상승에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에 해당한다. 외국인은 5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최근 6거래일 동안 1조3천억원대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도 4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1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이날 7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천1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건설, 의료정밀 등이 2%대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기계, 의약품, 금융, 은행, 증권, 통신 등이 오름세를 보이었지만 전기전자, 운수장비,보험, 철강.금속 등은 약세였다. 대형기술주는 실적시즌을 앞두고 약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LG전자, LG필립스LCD등이 각각 0.46%, 1.72%, 3.99% 하락했다.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 중인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차, 글로비스등도 전일 대비 각각 1.26%, 2.91%, 3.22% 떨어졌다. 반면 건설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여, 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두산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이 3~5% 정도 올랐다. 이 밖에도 삼양사와 현대제철, 신한지주, 삼성테크윈 등 26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세를 분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25개 종목이 하락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400선 회복에 성공했으나 안심하기엔 이른상황"이라며 "향후 코스피지수의 흐름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현물 순매수 강도와 현. 선물간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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