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MK "현대車, 초기품질 확보 총력"

새 쏘나타 국내출시 2주 연기 해외시장엔 조기 투입

현대자동차가 새 ‘쏘나타’의 국내 출시를 2주일 연기하는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조기 투입한다. 현대차는 이 같은 속도조절을 통해 초기품질을 확실히 다지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는 선점을 통해 기선제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당초 오는 24일 하얏트호텔에서 쏘나타 보도발표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다음달 7일로 미뤘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기품질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마무리 점검을 철저히 하라는 정몽구 회장의 지시로 시기를 다소 연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러나 해외출시 시기는 앞당기기로 했다. 새 쏘나타(3.3모델)를 당초 내년 6월께 미국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3개월 가량 앞당겨진 3월께 생산에 돌입해 4월께 현지에서 론칭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당초에는 2.4모델을 먼저 내놓을 방침이었으나 현지 주력모델인 3.3 모델로 고급 이미지를 강력히 심어준 뒤 2.4모델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3.3 모델의 출시시기가 앞당겨졌다. 현대차는 첫 현지생산 모델인 쏘나타의 미국시장 안착에 주력하면서 쏘나타 출시를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초기 품질 확보 및 사전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세계 최대 자동차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1년 가량 앞당겨진 내년 10월께 베이징현대차를 통해 쏘나타를 투입,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품이 나오기 전에는 품질에 만전을 기한 뒤 일단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는 조기 공략으로 시장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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