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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마릴린 먼로의 ‘지하철 드레스’ 50억원에 팔려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마릴린 먼로가 영화 ‘7년만의 외출(1955)’에서 입었던 일명 ‘지하철 드레스’가 50억원에 팔렸다. 먼로가 이 영화에서 지하철 통풍구에서 나오는 바람에 휘날리는 치맛자락을 누르며 “기분 좋죠? (Isn’t it delicious?)”라는 멘트를 던진 그 흰 드레스다. 먼로는 이 아찔한 장면으로 세계의 섹시 아이콘이 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서 할리우드 배우들이 입은 의상을 내놓은 경매에서 먼로가 입었던 흰색 드레스가 최고 예상가 21억원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가격에 팔렸다. 경매는 유명 배우 데비 레이놀즈(79)가 영화의 명장면마다 배우들과 함께했던 의상과 소품을 내놓으면서 시작했다. 레이놀즈가 40년 동안 애써 모은 소품과 의상은 3,500개에 이른다. 대부분은 지난 3월 타계한 친구이자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준 것이다. 원래 박물관에 전시하려 했지만 보관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경매에 내놨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클레오파트라(1963)’에서 쓴 가발, 찰리 채플린이 쓴 중절모, 줄리 앤드루스가 ‘사운드 오브 뮤직(1965)’에서 치던 기타도 매물로 나왔다. 경매에서 오드리 햅번이 ‘마이 페어 레이디(1964)’에서 입었던 드레스는 40억원, 마릴린 먼로가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1953)’에서 입었던 빨간 드레스는 13억원, 주디 갈랜드가 ‘오즈의 마법사(1939)’ 테스트 샷에서 입은 파란 원피스는 10억원, 그레이스 켈리가 ‘나는 결백하다(1955)’에서 입은 옷은 5억원, 말론 브란도가 ‘데지레(1954)’에서 나폴레옹 대관식을 찍을 때 입은 옷은 6,500만원에 팔렸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