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폴란드를 시작으로 동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10일 폴란드 식음료 수입·유통기업인 알코S.C와 주류 수출 및 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하이트와 참이슬 등 맥주·소주 6개 품목 2만5,000병을 수출, 폴란드 바르샤바 등지 30여 개 대형할인매장과 소매점에서 판매한다. 하이트진로는 동유럽 지역 대리점을 통해 소규모로 상품을 판매한 바 있으나 정식 유통망으로 수출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동유럽 현지 유통 기업들과 수출 여부를 논의 중으로 연내에 리투아니아 등 발틱 3개국과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지로 수출 영역을 한층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은 “폴란드 수출 계약은 동유럽 현지 시장에 처음으로 국내 주류가 본격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유통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동유럽 시장에서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수출 국가 확대를 본격 추진 중으로 앞서 4월에는 중미지역 도미니카공화국 바르셀로 그룹과 제휴계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