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사이버 파일럿’을 가리는 항공기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가 대한항공 주최로 내달 열린다.
대한항공은 “11월 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민간 항공기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여객기를 이용한 국내 유일의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로 2004년에 이어 두번째다.
참가신청은 6일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www.koreanair.co.kr)와 대한항공 운항훈련원 홈페이지(www.kalft.co.kr)에서 하면 되고 선착순 200명에 한해 접수가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200명의 참가자들이 PC 모니터상에서 인천공항을 이륙해 상승ㆍ강하ㆍ선회ㆍ착륙 등의 일반적인 비행을 실시하는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20명을 가리게 된다. 본선에서는 제주공항을 이륙해 좀더 심화된 비행기술을 이용한 정밀접근 및 착륙하는 동안의 조종능력을 평가해 결선 진출자 4명을 결정하게 된다.
결선에서는 예선과 본선의 이륙 및 일반 비행은 물론 저시정, 측풍 등 악천후 상황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안전하게 공항에 접근해 항공기를 착륙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고의 사이버 파일럿을 결정하게 된다.
1, 2위 입상자에게는 세계 항공기 제작산업의 메카인 미국 시애틀의 보잉사를 견학하는 기회가 제공되며, 견학을 위한 항공료 및 체류비용 전액은 대한항공이 부담한다.
3,4위 입상자에게는 대한항공 제주 비행훈련원 견학과 함께 실제 훈련기 탑승의 특전이 주어지며 1~4위 입상자를 포함한 본선 진출자 20명 전원에게 인천에 위치한 대한항공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보유항공기 시뮬레이터를 실제 탑승하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