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LG전자 연구개발비 급증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연구.개발비 지출이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정체되거나 오히려 줄어 향후 경쟁력 약화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12월결산법인이 제출한 1.4분기 분기보고서 중 연구개발비총계 항목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4분기에 각각 1조3천17억원, 3천15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 이는 각각 작년동기에 비해 39.3%, 45.3% 급증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연구비 지원을 토대로 최근 세계 최초로 102인치 PDP TV를개발했고 최고 명암비 PDP TV, DDR3 D램 등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LG전자 역시 올들어 세계에서 처음 32인치 슈퍼슬림 디지털TV를 출시했으며 100만 폴리곤(3차원 영상을 구성하는 기본단위)급 3차원 입체 게임폰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그러나 이른바 국내 IT '빅4'업체 중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LG필립스LCD,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LG필립스LCD의 올 1.4분기 연구.개발비는 792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0.8%줄었고 삼성SDI도 842억원으로 6.7% 가량 감소했다. 하이닉스 역시 13.9% 줄어든 749억원에 그쳤다. 비(非) IT업체들 중에서는 KT&G의 연구.개발비 증가가 눈에 띄었다. KT&G는 지난 1.4분기에 작년동기대비 38.4%나 늘어난 221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연구.개발비도 각각 5.3%,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