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 주가 조정은 매수기회(?)

NHN[035420]의 주가가 미국 구글의 영향을 받아하락하고 있으나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오전 11시45분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 거래일보다 1.26% 하락한 27만3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N의 약세는 2월 중순이후 상승세가 계속돼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미국구글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NHN은 2월16일 이후 전 거래일까지 16.32% 상승했다. 구글은 지난 1일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다는 구글 재무담당임원(CFO)의 부정적인코멘트 이후 주가가 장중 13%가량 급락했다가 7.1%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전날 일본 증시의 야후재팬(-2.9%), 소프트뱅크(-3.9%) 등 인터넷종목들도 약세를보였다. 이날 새벽에는 미국 구글, 야후 등 인터넷주들은 강보세로 마감, 전날 충격에서벗어났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은 NHN의 경우 구글과 달리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지속할전망이라며 주가가 약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NHN은 올해 1.4분기 사상 최고의 검색 페이지뷰 기록과 시장 점유율 상승, 배너광고 단가인상, 게임 순방문자 급증 등에 힘입어 매출액 1천247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각각 12.7%와 13.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정우철 연구위원은 "NHN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회사로 구글과 비교하는 자체가 잘못됐으며 하반기로 들어서면 구글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제하고 "NHN의 주가가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으로 빠지고 있기 때문에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제안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구글의 주가 하락이 NHN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제하고 "NHN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애널리스트는 "NHN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오늘의 주가 하락은 구글 영향보다는 최근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조정"이라고 해석하고 "NHN이 추가 조정을 받으면 매수기회로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NHN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35만~37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한편 NHN은 이날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DSK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꾸준하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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