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200 옵션시장 30일부터 야간개장

EUREX와 연계, 야간 코스피200옵션시장 개장<br>코스피200파생상품, 유럽 등 글로벌네트워크로 확대되는 계기 될 듯

진수형(오른쪽) 한국거래소(KRX) 파생상품시장본부장과 마이클 피터스 유럽선물거래소(EUREX) 상임이사가 18일 KRX 서울 사옥에서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 개장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RX

오는 30일부터 코스피200 지수 옵션시장이 밤에도 문을 열어 24시간 거래가 가능해 진다.

한국거래소(KRX)는 18일 KRX 서울 사옥에서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대표단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오후 5시부터 오전 5시까지 코스피200옵션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CME와 손잡고 지수 선물 야간시장을 연 이후 이번에 유럽지역의 대표거래소인 EUREX와 함께 옵션 야간 시장 개설에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물 거래가 크게 늘어나 ‘KRX의 글로벌화’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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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KRX 파생상품시장본부장보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더불어 세계 파생상품 시장을 주도하는 EUREX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코스피200옵션 거래를 안심하고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코스피200 지수 관련 파생상품이 시간적ㆍ지리적 제약을 넘어 글로벌 상품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옵션 야간시장 개장으로 이미 개설돼 있는 지수선물 야간시장과 연계해 위험관리와 차익거래 등 다양한 거래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종가와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는 당일 시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관리하거나 이를 활용해 수익을 노리는 방향으로 옵션시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옵션시장 개장으로 차익거래와 스프레드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지수선물과 연계한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는 앞으로 코스피200 지수 관련 파생상품의 24시간 거래 체제가 순조롭게 정착될 경우 통화선물이나 금리선물 등 다른 상품군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UREX는 독일거래소(Deutsche Boerse)그룹 산하의 파생상품 거래소로 상장종목수와 거래량 등에서 미국 CME와 함께 세계 양대 파생상품거래소로 불린다. 지난해 기준 총 거래량은 26억 계약으로 유럽에서는 1위, 전세계적으로는 KRX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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