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가 영업이익 증가를 점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CSFB증권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54% 늘어난 1조7,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8,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CSFB증권은 삼성전자가 전반적인 세계경기 부진의 여파로 지난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으나 3분기에는 이 같은 흐름이 반전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증가세 반전은 반도체(D램)를 중심으로 NAND플래시, TFT-LCD 등과 같은 핵심 부문의 이익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비용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수익구조가 개선된 점도 실적호전의 한 원인이라는 게 CSFB의 분석이다.
CSFB증권은 이와 관련, 목표주가 54만원에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대투증권 역시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문의 세계시장 점유율 향상으로 투자지표가 올라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7만원에서 51만원으로 높이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2,000원(0.47%) 떨어진 42만4,000원을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