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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모델 쓰고, 제철 과일 주고...아파트 마케팅 진화 어디까지

올해 분양시장에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서 조금이라도 더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이색 마케팅 도입이 활발하다. 일반인을 아파트 홍보모델로 내세운 반도건설의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광고 촬영 현장./제공=반도건설

일반인 모델 쓰고, 제철 과일 주고... 마케팅 진화 어디까지

최근 공주에서 문을 연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모델하우스에선 이색적인 공연이 열렸다. 인근에 위치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의 댄스동아리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선보인 것. 학생들은 최신 걸그룹 댄스를 보였을 뿐 아니라 기존 노래를 개사한 아파트 홍보송에 맞는 춤을 췄다.


분양 마케팅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 일반인 모델을 뽑아 홍보에 나서고 모델하우스 방문객에게 제철 과일을 증정하는 등 이색 마케팅이 활발한 모습이다.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자 조금 더 기발한 방식으로 지역민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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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은 오는 4월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광고 모델로 일반인들을 뽑았다. 보통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로 빅모델을 활용하는 것과 달리 의정부와 인근 지역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모델을 선발한 것. 반도건설 관계자는 “지역 밀착형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분양 아파트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을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증정품과 서비스로 이목을 끄는 곳들도 있다. ‘천안 라마다 앙코르 호텔’은 상담고객을 대상으로 제주도 특산물인 천혜향 등 제철과일을 증정하고 있다. 또한 현재 서울에서 분양 중인 ‘상봉 듀오트리스’는 방문객들에게 무료 세차 서비스를 통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분양의 성패는 뭐니뭐니해도 인지도와 집객도에 달려 있기에 업체들이 마케팅에 혈안이 될 수밖에 없다”며 “올해처럼 분양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선 이색적인 마케팅 기법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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