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전문가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김용주 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동물질병과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김 박사가 활동할 동물질병과학위원회는 구제역이나 소해면상뇌증(일명 광우병ㆍBSE) 등 회원국의 동물위생 상황을 평가하고 방역기술에 대해 자문하는 육상동물규약위원회와 더불어 OIE의 핵심정보를 제공한다.
안양 신성고와 서울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수의과학연구소에서 공직을 시작한 김 박사는 프랑스 정부의 파스퇴르장학생으로 선발돼 프랑스에서 구제역 연구로 박사 학위를 땄다. 이어 OIE 본부 과학기술국에 파견돼 BSEㆍ구제역 평가에 참여했고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외전염병과ㆍ조류질병과에서 구제역ㆍ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연구를 통해 논문 20여편 이상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