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에서 중국ㆍ중남미 국가들의 약진과 국내기업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점유율이 뚝 떨어졌다.
2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말현재 우리나라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85%로 98년(2.62%)이후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99년 3.05%를 기록한 뒤, 2000년 3.31%, 2001년 3.08%, 2002년 3.06%로 점차 증가 폭이 둔화되고 있다.
반면 올 1~8월까지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을 보면 중국이 11.20%, 멕시코는 11.01%로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9.56%로 한국을 앞서고 있다.
무역협회는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성장률 둔화가 중국ㆍ중남미산 보다 가격 경쟁력이 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대미 주력 수출품인 컴퓨터 생산기지의 해외이전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무역협회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수출품 개발 및 현지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등 대미 수출증가를 위한 수출 전략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