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IG컨소시엄이 현대증권에 유상증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자본금 전액이 현대투신으로 재출자된다. 또 AIG가 현대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금액은 주당 1만3,500원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관계자는 10일 "정부와 AIG컨소시엄이 이 같은 방향으로 현대투신 매각 방향을 잡고, 내주 중반 매각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교환할 계획"이라며 "현재 양측이 막판 조문 작성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IG가 현대투신 및 현대증권에 참여할 금액은 총 1조1,000억원 규모로, 이중 6,000억원 규모는 현대투신에 직접 출자, 나머지 5,000억원은 현대증권의 유상증자에 들어갈 예정이다. 증권에 대한 출자액은 전액 현투(운용)로 다시 흘러간다.
AIG가 현대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한후 증권이 주식발행초과금을 투신에 재출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현대투신에 최대 9,000억원(실제 공적자금은 6,000억원~7,000억원, 나머지는 증권금융 등 통해 우회출자)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