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그룹주 펀드 5兆까지는 문제없다"

김범석 한국투신운용 사장 밝혀


김범석(사진) 한국투신운용 사장은 최근 삼성그룹주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2조원에 달하면서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펀드 규모가 5조원에 이를 때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김 사장은 “동시에 환매 요구가 일어날 것을 가정해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펀드 자산이 5조원에 달할 때까지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으며 특히 동시 환매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5조원이 넘어도 운용상 큰 부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주펀드 시리즈의 설정액은 지난 25일 현재 1조5,894억원이며 순자산 금액이 2조287억원에 달하고 있다. 7월 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두달 만에 1조원의 자금이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 사장은 펀드 투자대상 종목이 14개로 한정돼 운용상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삼성 계열사 종목을 기존 3개 그룹에서 4개 그룹으로 세분화하면서 각 그룹별 편입한도를 이미 조정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펀드 자본주의 논쟁에 대해서는 “투자 기업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조용히 문제제기를 하면 되는 것이지 큰소리로 요란하게 떠들어대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회사 경영진은 물론 투자자와 증시 전체에 혼란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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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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