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몸에 좋은 전통술 잘팔린다

노화방지등 효과있는 매실주·복분자주등 인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능성을 강조한 전통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웰빙’ 열풍으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다양한 원료의 기능성 제품들이 작년에 출시된 데 이어 올해에도 앞다퉈 선보일 것으로 보여 불황속에 전통주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먼저 작년 11월 국순당의 백세주가 항암과 위 보호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이원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백세주, 적포도주, 백포도주, 청주, 맥주를 사용해 간암, 폐암 등 5개의 암세포 감소를 관찰한 결과 백세주의 암세포 감소율이 적포도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돼 매출증가의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게 국순당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KGLP 인증 전임상 연구 기관인 켐온 연구센터와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백세주 내 함유성분에서 위 보호 효능도 밝혀졌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서양에서도 극찬한 매실의 기능성이 알려져 매실 관련 제품의 수익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피로회복과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구연산이 들어있는 매실주의 경우 반주로 곁들이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가래가 줄어들고 신경통, 피로회복, 불면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매실주의 대표브랜드는 시장점유율 40%의 보해양조의 ‘매취순’과 두산의 ‘설중매’가 있다. 특히 매취순은 우리땅에서 재배, 우리 기술로 완성시킨 한국 고유의 술이다. 매실제품은 수없이 많다. 매실음료를 비롯 매실농축음료, 매실농축액, 매실환, 매실장아찌, 매실잼, 매실김치, 매실된장 및 고추장, 매실강정, 매실정과ㆍ식초ㆍ화장품ㆍ베개 등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다. 또 원광대 전병훈 교수 연구팀이 복분자 열매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수컷 쥐의 남성 호르몬과 암컷 쥐의 여성 호르몬이 각각 16배, 5배 이상 증가, 복분자 제품의 매출도 약진할 전망이다. 청송두충주의 ‘두충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모세혈관투과도 억제실험 결과 염증,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 밖에 안동정보대 김용해 박사는 지난 10월 고추냉이를 이용해 소화촉진, 비타민 산화 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는 약주 ‘참신’을 개발했고, 경희대 한의대 김형민 교수팀은 작년 비만조절 기능이 있는 ‘소소소(少少笑)’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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