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 설립 100주년을 맞는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은 일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정치ㆍ경제ㆍ사교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1996년 기네스 인증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로 인정받은 조선호텔은 한국 최초의 아이스크림, 최초 엘리베이터, 최초 서양식 결혼식, 최초 프렌치 레스토랑, 최초 뷔페 식사 등 최초라는 수식어를 계속 써나가며 대표적인 영빈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웨스틴조선호텔을 국내 최고의 호텔이란 위치에 올려 놓은 것은 단순히 최초의 시설이 아니라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초특급 호텔 서비스를 느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체크인을 비롯해 스마일 앤 코사 서비스(Smile & COSA Service)'를 실시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COSA는 'Chosun One Step Ahead Service'란 의미로 고객에게 한 걸음 다가가는 서비스, 고객의 마음을 먼저 읽고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단장했다. 100주년을 앞두고 '최초의 호텔에서 최고의 호텔'로 거듭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6년 객실을 시작으로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5년 간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리뉴얼은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라는 콘셉트에 맞춰 진행됐다. 인테리어는 뉴욕타임즈에서 미국의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로 꼽힌 아담 티아니(Adam D. Tihany), 레스토랑과 웨딩 프리뷰룸 컨설팅은 마샤 이와다테(Marcia Iwatate), 신부대기실과 폐백실 디자인은 서정기가 담당하는 등 각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피트니스 센터인 '시티 애슬레틱 클럽'(City Athletic Club)은 3,239㎡(980평)으로 종전보다 892㎡나 늘어나고 호텔 최초로 근ㆍ골격 재활 트레이닝 장비(CSMI)를 비롯해 최점단 운동 설비, 필라테스 스튜디오 등에도 라운지가 신설돼 신체 건강뿐 아니라 소셜 라이프도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