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흑자 월드컵 우리가 해낸다] LG전자

[흑자 월드컵 우리가 해낸다]LG전자 디지털기업 이미지 키운다 "'게릴라식 마케팅'으로 전세계에 '디지털 LG' 바람을" LG전자는 2002년 월드컵 공식 스폰서 기업은 아니다. 하지만 '치고 빠지는' 틈새 마케팅을 구사하면서 디지털TV, IMT-2000 장비 분야의 선두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세계 각국에 심고 있다. LG의 전략은 중남미 월드컵예선 후원, 중국 'LG배 축구대회' 개최 등 현지인의 정서에 맞는 마케팅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스폰서 기업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김영수 홍보담당 부사장은 "축구 마케팅으로 국가 이미지 향상은 물론 브랜드력 강화에 큰 성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ㆍ일본은 물론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신제품의 판촉, 이벤트 등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월드컵 마케팅을 위해 세계 최강인 프랑스 대표팀을 비롯해 한국, 호주 등 3개 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지난 30일 개막한 '컨페더레이션 컵'에서는 프랑스ㆍ호주 대표팀이 LG 유니폼을 입고 입국,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프랑스 대표팀에게는 LG전자 단말기 48대를 무상으로 대여해 대회가 끝난 뒤 사인을 받아 판촉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한축구협회와 2년간의 후원계약을 맺고 전자 분야의 단독스폰서로 월드컵 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등 모든 대회의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지역별 틈새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아, 칠레 등 축구 강국이 몰려있는 중남미 월드컵 예선, LG 킹스컵 축구대회, 프랑스ㆍ영국ㆍ브라질ㆍ콜롬비아ㆍ루마니아ㆍ호주 등의 명문 프로팀을 공식후원함으로써 해외 각국에서 '디지털 LG'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LG는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옥외 광고도 검토 중이며 월드컵의 관문인 인천 국제공항 주변과 진입로에 대형 조명 광고물을 설치키로 했다. 또 주요 항공사의 귀빈실과 대합실에 벽걸이TV(PDP TV), 액정(LCD)모니터, 와이드 TV 등 첨단 제품을 전시, 브랜드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거리에도 초대형 네온싸인 광고물을 설치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월드컵과 연계한 스포츠 이벤트를 한국, 일본에서 추진키로 했다. 후원중인 국가 대표팀을 제품광고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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