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지역 벤처기업 직원들은 최고경영자(CEO)들의 벤처정신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계명대 김영문(경영정보학과) 교수가 지난 6월 한달동안 지역 창업보육센터입주기업 등 벤처기업 직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들의 위험감수성향, 모호함에 대한 인내성향 등에 대한 만족도가 각각 64점으로 비교적 낮았다.
이들 직원은 실패 가능성이나 위험에 대한 대처노력(63점), 신뢰성(64점),리더십(66점) 등에 대해서도 불만족을 표시했다.
전반적인 CEO들의 능력에 대한 평가는 65점으로 지난해 10월 이 지역 벤처기업 직원 2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 교수의 조사결과(70점)보다 5점 하락했다. 또 본인이 근무하는 기업에 대한 실적 만족도는 8개월전보다 4점 떨어진 64점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지역 벤처기업들은 판로개척 등의 어려움으로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실적이 저조하다"면서 "코스닥 상장 등에 대한 기대가 허물어지면서 CEO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