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결의한 구주매출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2.4%에 달하는 총 1,534만주로, KDB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을 통해 오는 20~21일 청약을 진행한다. 발행가액은 기준 주가의 20% 할인율을 적용하며, 자사주 매출로 조달된 금액은 신제품 개발을 비롯해 설비 증설과 노후설비 교체 등 품질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는 “54년간 업계를 선도해온 벽산은 전통의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동안 벽산의 투자 매력과 미래 가치에도 불구하고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구주매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번 구주매출을 통해 유통 주식 물량을 확대시켜 시장 내 수급을 개선하고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