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러 강세 급반전-엔화 급락

미국 정부의 강 달러 정책 고수방침과 일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달러가 강세로 급반전했다.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전날보다 무려 1.47엔이 올라 121.21엔으로 마감했다. 불과 3주만에 121엔대를 되찾은 것.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일본정부 관계자의 발언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됐고 이 영향으로 도쿄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달러는 엔화에 대해 초장부터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 유지 발언도 달러강세를 부추긴 주요 요인. 앞서 5일 오닐 미재무장관은 "강한 달러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부시 행정부가 환율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이사진중 한사람인 윌리엄 풀은 "2차대전이후 30년간 엔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번엔 달러가 오를 차례"라며 "미국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고조되면서 강달러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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