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합조단, 천안함 화약성분 어뢰로 결론

민군 합동조사단은 7일 천안함 선체 등에서 검출한 화약성분이 어뢰 탄두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천안함 연돌(연통)과 절단면, 함미 절단면과 맞닿은 해저에서 각각 검출된 화약성분은 모두 TNT보다 위력이 강한 고폭약인0020 'RDX(백색ㆍ결정성ㆍ비수용성 강력폭약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화약은 기뢰가 아닌 어뢰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합조단에서 어뢰 폭발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절단면 근처에서 3~4개의 작은 합금 파편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어뢰의 외피를 구성하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오는 20일 이전에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조단은 천안함 근처에서 터진 어뢰가 독일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합금 파편이 중국과 러시아ㆍ독일 제품인지 정밀 분석하고 있다"며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감추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독일제 어뢰를 사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