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 亞 통화 가파른 상승세"

AWSJ 전망

올해 아시아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7일 아시아 국가들이 큰 폭의 대미(對美) 무역흑자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고, 주식시장 활황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이 활발한데다 정부개입으로 유로화에 비해 통화 상승세가 완만했던 점을 들어 아시아 통화가 올해 크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중국 위앤화의 평가절상이 이루어질 경우 아시아 통화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년간 달러대비 엔화가치의 상승폭은 유로 가치 상승폭의 절반수준인 28%에 불과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달러대비 통화 상승폭도 10~15% 수준이었다.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절상폭이 유럽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이 지역 국가들이 수출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아시아국가들이 지난해보다 환시장 개입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가치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 통화 강세로 이 지역 주식시장에 환차익을 기대한 외국투자자금의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간 유로 강세에 힘입어 유럽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처럼 아시아 통화 강세는 아시아 지역의 주식과 채권 투자 수익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외환전문가 레베카 패터슨은 “올해는 유럽보다는 아시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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