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4일 "내년부터 분기별(연 네 차례)로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재는 이날 제2차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이뤄진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상봉 진행상황을 둘러보고 이같이 밝힌 뒤 "북측도 대면상봉보다 화상상봉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재는 대면상봉과 관련해 "최소한 설ㆍ단오ㆍ추석 등 민족명절과 6ㆍ15공동선언 기념일, 8ㆍ15에는 정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특히 "대면상봉은 그때그때 정치적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한 뒤 "남북적십자간에는 인도주의 정신인 `불구하고의 원칙'을 고수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