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백두산 화가’ 쑨언퉁 한국서 개인전



중국에서 ‘백두산(중국명 長白山) 화가’로 불리는 쑨언퉁(孫恩同ㆍ88) 루쉰(魯迅)미술대학 명예교수가 한국에서 개인 작품전을 연다. 쑨 명예교수는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강릉 정동진 소재 ‘하슬라아트월드’에서 자신의 산수화 대표작 20여 점을 전시한다. 한국 화단의 초청으로 여러 차례 작품전에 참가했으나 개인전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제6회 중국 미술전에서 우수상을 수상, 중국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백두산의 빼어난 풍광과 그곳에서 생활하는 민초들의 일상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려 ‘백두산 화가’라는 별칭을 얻었다. 만주족으로,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 연길(延吉)과 용정(龍井)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정상까지 걸어 오르며 곳곳의 풍경을 화폭에 담는 등 백두산에 천착했다. 중국 유명 화가의 작품만 소장하는 중국 미술관에는 ‘장백 폭포’를 비롯한 그의 작품 다수가 소장돼 있으며 중국중앙(CC)TV는 지난 6월 그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창작 활동을 하면서 선양 루쉰 미술대 등에서 후학 양성에도 힘쓴 그는 1988년 교수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계속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창작 활동과 교단에서의 강의 내용을 토대로 중국 산수화의 흐름과 기법을 소개한 그의 저서 ‘중국 산수화의 이해’가 2008년 한국에서 번역 출판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쑨언퉁 ‘長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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