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평일에도 경부고속도로 서초~수원IC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가 시범실시된다. 출퇴근시간대에 적용될 예정인 전용차로제는 서울 방향의 경우 오전7~9시, 부산 방향은 오후6~8시이며 한달 동안 한시적으로 시범운영된다.
건설교통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과 용인ㆍ수원시 등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구간에서는 오전7~9시 출근시간대에는 서울 방향으로, 오후6~8시 퇴근시간대에는 부산 방향으로 각각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다만 퇴근시간대 부산 방향의 경우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삼일고가도로 철거 등에 따라 교통지체 현상이 심화돼 서초~양재IC 구간을 제외한 양재~수원IC 구간에서만 버스전용차로제가 적용된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평일 버스전용차로제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시행 여부를 결정한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경찰청ㆍ서울시ㆍ경기도ㆍ도로공사 등과 공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버스전용차로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신탄진 구간에서 토요일 정오~오후3시, 일요일과 공휴일의 경우 서울 방향 오전8시~오후11시와 부산 방향은 오전8시~오후9시에 각각 실시되고 있지만 평일에는 실시되고 있지 않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