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기업중 최대 덩치인 쌍용그룹내 쌍용건설에 대해 24일 6,728억원의 대규모 출자전환이 이루어진다. 이는 지금까지 진행돼온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한 출자전환중 최대 규모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쌍용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24일 쌍용건설에 대한 1조4,345억원의 대출금중 5,000억원을 보통주 방식으로 출자전환한다.
이와함께 계열사로 워크아웃 대상외 기업인 쌍용양회도 쌍용건설의 차입금을 떠안은후 받을 채권 형태로 갖게될 1,728억원을 출자로 전환하게된다.
이에따라 쌍용건설의 총 출자전환 규모는 6,728억원에 이르게 된다.
쌍용건설에 대한 출자전환 규모는 지금까지 진행돼온 워크아웃 기업중 최대규모이자, 국내 기업에 대해 이루어진 대출금 출자전환분중에서는 기아자동차(8,400억원 규모)에 이어 두번째 액수다.
지금까지 워크아웃대상기업에 대해 출자전환이 이루어진 곳은 9개 계열로 4,161억원이 보통주로, 6,231억원이 전환사채(CB)로 각각 출자전환됐다.
계열별로는 고합 1,321억 거평 132억(CB111억제외) 신원 1,274(CB2,114억)신화신호제지419억(CB2,279억) 동양철관75억(CB124억) 동아건설802억 동방T&C138억(CB157억) 서한CB350억 벽산 CB1096억원 등이었다.
쌍용건설의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채권단이 갖게될 쌍용건설의 지분은 81%까지 올라서게 된다.
조흥은행은 비롯한 채권단은 출자전환에 앞서 쌍용건설에 대해 9.05:1의 감자를 실시한 상태다.
채권단은 쌍용의 또다른 워크아웃 대상기업인 남광토건에 대해서도 내달 3일 1,000억원의 출자전환을 단행할 예정이다. 남광토건의 출자전환 대상분에는 쌍용양회의 건설에 대한 출자분중 448억원이 포함된다. 남광토건의 감자비율은 7.6:1로 정해졌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