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첨단기능의 휴대전화 단말기 제품들이경쟁적으로 쏟아지면서 대당 판매가격이 처음으로 100만원대를 돌파하는 휴대전화가올 하반기중 선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인하를 위한 보조금 등 일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적정수준의 시장이 형성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폰을 제외한 일반 단말기중 대당 판매가격이가장 먼저 100만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는 오는 9월 상용화될 예정인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폰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퀄컴 칩과 DMB칩, 멀티미디어칩 등 최소한 3개 칩이 탑재되고 카메라 모듈도 기본으로 장착되는 만큼 국내 최고가 기록을 세울 수밖에 없다는 게 관련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는 현재 대리점에 따라 최고 70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국내 최고가 기록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SPH-V4400' 모델보다 20만∼30만원 가량 비싼 수준.
업계 관계자는 "DMB단말기에 탑재될 칩 가격만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가격상승요인이 발생한다며 100만원대 돌파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DMB폰의 경우 현재 업체별로 안정성 테스트 등을 거치고 있어 예정대로 9월께선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DMB폰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휴대전화는 역시 하반기에 본격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폰.
W-CDMA폰도 일반적인 CDMA폰 칩외에 W-CDMA칩이 기본으로 추가되면서 큰 폭의가격상승 요인이 발생, 대당 판매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이들 제품도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와 MP3 등 다른 첨단 부가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될 수밖에 없어 가격이 크게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W-CDMA와 위성 DMB폰 등 하반기 출시될 제품들은 모두 10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려면 보조금 등의 장치와 다양한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