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교 명예 건 학생들의 퀴즈 대결

EBS '장학퀴즈' 개인간 대결로 형식 바꿔 방송


‘전국 최강의 고교 퀴즈왕을 뽑는다.’ EBS ‘장학퀴즈(사진)’가 28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7시50분 프로그램 진행을 개인간 퀴즈 대결로 바꿔 방송한다. 지금까지는 학교 간 대결 형식으로 학교별로 6명의 학생이 나와 퀴즈 대결을 펼쳤었다. 달라진 ‘장학퀴즈’는 70~80년대의 진행방식과 같아진다. 학생 5명이 출연, 기본 점수 200점에 10~50점까지 각 5문제, 총 25 문제를 풀어 최고 점수를 올린 학생이 우승자가 된다.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고교생 수준이라면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각종 시험에서 1등을 한 고등학생과 전국 순위 1% 안에 드는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과 인터뷰를 통해 출연자가 결정된다. 그만큼 자신의 모교의 명예를 걸고 우수한 학생끼리 겨뤄보자는 의미다. 연장원전도 생긴다. 기존의 주장원, 월장원, 기장원전에 이어 기장원들 사이의 대결인 연장원전이 펼쳐지는 것. 연장원에게는 최고 4,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첫 방송에는 춘천고의 황원준 군, 부산 브니엘고의 손무경 군, 광주 살레시오고의 김지호 군, 서울 중산고의 김주수 군, 경기 분당대진고의 송영롱 양이 출전한다. 이번 개편부터 MC도 유정현, 송은이에서 방송인 신영일씨로 교체된다. 연출을 맡고 있는 정영홍 PD는 “부저를 먼저 눌러 문제를 맞추는 옛날 방식 그대로 진행함으로써 ‘장학퀴즈’ 르네상스 시대를 다시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1973년 2월18일 MBC 차인태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첫 전파를 탄 ‘장학퀴즈’는 97년부터 EBS로 자리를 옮겨 방송되고 있다. ‘인재가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고(故) 최종현 SK회장의 지론에 따라 SK가 1973년부터 단독 후원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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