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야구대표팀 환영 행사로 들썩였다.
MSNBC 인터넷판은 쿠바 대표팀이 22일(이하 한국시간) 아바나 호세 마르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주재하는 환영 파티에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선수단은 이어 환영 인파가 운집한 도로를 따라 퍼레이드를 펼친 뒤 쿠바 최대의 스포츠 경기장으로 이동, 다시 한번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쿠바 국민들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일본과의 WBC 결승전이 열릴 당시 모두 하던 일을 놓고 TV 앞으로 몰려들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아쉽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대표팀이 메이저리거들로 구성된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을 연파하고 결승까지 진출하자 “4강에 올라갔을 때 이미 우승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느꼈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
쿠바 야구의 전설적인 영웅 이스마엘 세네는 “그들은 정말 멋진 일을 해냈다. 혼을 갖고 뛰었다”면서 선수단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