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엄마·아빠도 우리 학교 다녀요"

서울 초중고 82% 학부모·주민 대상 평생교육프로 운영

서울시 강남구 개포초등학교에는 수업을 들으려는 '어른'들로 북적거린다. 개포초는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텃밭강사 입문반이라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국귀농운동본부에서 강의 경험이 많은 전문 강사진을 초빙해 도시 농사, 토양학, 씨 뿌리기와 모종 심기, 상자 텃밭 만들기 등 다양한 농업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성화학교의 시설과 강사진을 활용해 자격증 취득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한 사례도 있다. 서울시 관악구 서울산업정보학교의 공조냉동기계기능사 과정은 대형 건물에 냉난방 시설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관리ㆍ점검하는 '공조냉동기계기능사'자격증 취득 과정으로 2011~2012년 26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6명은 관련 분야로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K모씨는"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평생교육에 참여하여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지역주민으로서 학교와 친근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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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2012년 한 해 동안 서울 소재 1,292개 초ㆍ중ㆍ고등학교의 82%인 1,067개 학교에서 43만4,000여 명의 지역주민과 학부모가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학습자 1,561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학교평생교육의 수업내용, 강사, 환경 등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96%로 참여 학습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13년에도 지역주민과 학부모가 우리 동네 학교에서 배움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교평생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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