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 한 지붕 기아차 "우리도 잘 나가요"

■ 他완성차업체들은<br>오늘 실적 발표… 사상최대 확실시<br>한국GM, 2002년이후 판매량 최다

현대자동차와 한 지붕 아래에 있는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아차는 지난 2011년 국내 49만3,003대, 해외 204만6,400대 등 전년 대비 19.2%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역대 최고인 만큼 27일 발표할 예정인 경영실적 역시 사상 최대로 나올 게 확실시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된 리오(한국명 프라이드)와 오는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될 유럽 전략 모델 씨드를 통해 유럽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북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현지생산에 들어간 K5의 판매 증대를 노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피러스의 후속 모델인 K9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각종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K9은 최대한 출시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포르테 후속 모델 등을 내세워 국내에서 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판매량과 비슷한 수치로 오히려 점유율 목표치는 낮아졌다.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목표치는 271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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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올해 내수시장 판매 목표를 지난해(14만705대)보다 28%나 증가한 18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회사 출범(2002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07년의 13만542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두자릿수 달성을 목표했으나 8.9%에 그쳤다. 올해 목표 대수를 맞출 경우 점유율이 11.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은 지난해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바람을 일으켰지만 올해는 주목할 만한 신차가 없는 것이 약점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0만9,221대와 비슷한 11만대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도에 비해 실적이 줄었으나 그나마 수출이 뒷받침되며 부진을 만회했다. 르노삼성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 신장에 주력하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4만8,000대로 잡고 있다. 지난해 3만8,651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코란도스포츠의 출시로 바람몰이에 성공한 만큼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판매를 확대해나간다는 목표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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