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광주 동구의회 부의장 의정비 전액 기탁

일부 자치의회가 반대 여론속에서 내년 의정비를 인상한 가운데 한 기초의원이 의정활동비를 장학금으로 맡겨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 동구의회 조종진(63) 부의장이 주인공. 조 부의장은 21일 “동구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지난 6개월분 의정활동비 1,300여만원을 쾌척했다. 조 부의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어린 시절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한 삶을 돌아보고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동구에서 식당을 경영하면서 24년간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하고, 설 때 마다 독거노인 등 2천500가구에 떡국용 떡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이런 선행을 인정받아 동구민의 상(봉사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효사랑단체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동구 생활체육협회장, 법무부 교화위원 등 폭넓은 활동으로 지난 선거에서는 동구 지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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