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미정 2연패 시동

전미정(23ㆍ테일러메이드)이 신세계배 제25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총상금 3억원) 첫날 단독선두에 나서며 대회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전미정은 24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ㆍ6,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김영(23ㆍ신세계)과 신예 김나리(18ㆍ분당중앙고ㆍ이상 68타)를 1타차로 제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전미정은 이로써 타이틀 방어와 함께 파라다이스여자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올 시즌 미국 LPGA투어에서 4차례 `톱10`에 입상한 김영이 턱 밑까지 추격했고 상금랭킹 선두 이미나(23) 등 4명의 공동4위 그룹이 포진해 있어 전미정의 우승 길이 평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회 스폰서인 신세계 소속의 김영은 버디만 4개 잡아 지난해 SBS최강전 이후 11개월만의 국내무대 정상 복귀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올해 KLPGA 2부투어(드림투어) 상금왕 김나리는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처녀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고배를 마신 이미나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기록했고 박현순(31ㆍ카스코)과 이정은(26ㆍ하이마트), 서유정(23ㆍ이동수패션)도 나란히 69타로 공동4위 대열에 합류했다. 한편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전미정은 5번(파5)과 6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9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12번(파4)과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 마지막 3개 홀에서 2타를 줄인 김영에 1타 앞선 채 경기를 마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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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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