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렌스Ⅱ 디젤 생산연장 검토

정부는 26일 내년부터 단종될 기아자동차의 경유차 카렌스Ⅱ의 생산 연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정부는 이날 오후 환경부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카렌스Ⅱ의 생산을 6개월간 연장해줄 것인지에 대해 관계부처간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산업자원부는 단종시 수천억원의 손실이 우려된다는 점을 내세워 6개월간 생산연장을 주장했고 환경부는 정부와 업계,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기구와 논의를 거치지 않는 한 카렌스Ⅱ의 생산을 연장할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보였다. 환경부는 다만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해 '현대ㆍ기아차에서 생산하는 차종에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후처리장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대체삭감을 옵션으로 조건부로 생산 연장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업계,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위원회는 지난 8월 카렌스Ⅱ의 생산ㆍ판매를 연말까지 허용하는 대신 경유승용차 문제와 연계해 논의한다는 내용의 '경유차협약서'를 마련했지만 9월 시민단체가 산업자원부와 마찰을 빚어 공동위에서 탈퇴한후 논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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