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삼성카드 앱카드 명의도용에 사용된 IP주소(인터넷 로그기록 및 접속지) 추적 결과 신한카드도 10여건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20여건의 명의도용이 발생해 약 50건의 결제승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금액은 현재까지 약 800만원에 달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신한카드를 비롯해 KB국민·현대·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신한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에서는 같은 IP 주소에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건수와 금액은 추산하고 있으나 피해 건수와 금액이 더 늘어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써 점검 결과 앱카드 명의 도용에 대한 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는 신한카드와 금융당국은 각각 거짓 보고와 검사 소홀 논란에서 피할 수 없게 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일반 스미싱 의심 건은 있었으나 앱카드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아닌지는 모른다”며 “경찰이 아직 아무런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